식목일 황금연휴를 맞아 4일 전국 유명 관광지와 유원지 등에는 봄 기운을 만끽하려는 관광객과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10만명이 넘는 가족과 연인 등 나들이객들이 튤립축제와 유로 카니발이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과천 서울대공원, 수원 원천유원지 등을 찾아 봄 정취를 만끽했다. 또 양평 용문산과 수원 광교산, 의왕 청계산, 과천 관악산 등 유명산도 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로 붐볐고 청명.한식을 맞아 조상묘를 찾는 성묘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과 백담계곡을 비롯, 평창 오대산, 원주 치악산,춘천 강촌유원지 등 주요 행락지에는 이날 하루 5만여명의 상춘객이 찾아 봄 기운을만끽했다. 이에 따라 설악권 콘도미니엄들은 연휴기간 만원을 이뤘고 속초해수욕장 등 동해안 바닷가와 제38회 단종문화제가 열린 영월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의 국립공원 계룡산과 꿈돌이동산, 동물원에는 4만여명의 등반객과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았으며 봄꽃축제가 열리는 KT&T 신탄진제조창과 주꾸미축제와 신비의바닷길 열림 행사가 열린 무창포해수욕장 등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또 공주시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 부여 부소산성 등 주요 유적지서 열린백제대왕 행차 재연행사에도 역사의 향취를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남원 지리산, 무주 덕유산, 완주 모악산과 대둔산, 진안 마이산 등 유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1만여명이 넘는 등반객들이 몰렸고 전주시내 덕진공원과 동물원,죽림온천, 화심온천 등에도 연인과 가족단위 행락객이 붐볐다. 특히 벚꽃이 한창인 전주∼군산 1백리 구간과 완주 소양의 송광사, 정읍 천변등에는 수많은 상춘객이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꽃놀이를즐겼다. 광주시민의 휴식처인 무등산과 주변 증심사와 원효사 등 사찰에는 이날 형형색색의 옷차림을 한 1만명의 등산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했고 우치동물원이 있는 광주 패밀리랜드와 벚꽃이 만개한 광주시내도 행락객으로 붐볐다. 전남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장성 백양사, 해남 대흥사를 비롯 구례 지리산과 영암 월출산 등 유명 사찰과 산에도 봄의 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의 발길이이어졌으며 우방랜드와 달성공원도 가족단위 행락인파로 하루종일 붐볐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중심으로 한 천년고도 경주의 각 사적지와 봄꽃이 만발한 남산, 토함산 등에도 3만여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렸고 이로 인해 보문단지내 특급호텔과 콘도미니엄들은 오랜만에 80∼90%의 객실예약률을 기록했다. 제주에는 7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분재예술원, 한림공원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며 남국의 봄 정취를 즐겼으며 호텔과 콘도, 골프장, 렌터카 등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또 제주와 경주에서 열린 제1회 4.3 평화 국제 마라톤대회, 제3회 사랑의 단축마라톤대회 등에는 1만여명의 국내외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건강을 과시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최찬흥.진정영.정윤덕.박성민.박성우.한무선.홍창진.김호천 기자 = chan@yna.co.kr joyojin@yna.co.kr cobra@yna.co.kr min76@yna.co.kr swpark@yna.co.kr mshan@yna.co.kr realism@yonhapnews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