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도에 벚꽃이 피는 때인 4월1일부터 12일까지 국회의사당 뒤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뒤 파천교 북단에 이르는1.7㎞ 구간에 대해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또한 한강공원내 수영장 앞에서부터 신설도로도 전면 통제키로 했다. 다만 평일 출근 시간 차량통행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여의하류 IC∼파천교 북단으로의 진입을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허용한다. 구는 무료 주차장이 없으므로 가급적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노점상이나잡상 행위가 금지되는 만큼 시민들이 간단한 음식이나 음료 등을 미리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내려 한강변을 거닐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편하게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에는 30∼35년 된 왕벚나무 1천621주가 심어져 있으며, 해마다 벚꽃놀이기간에 평일 25만∼35만명, 주말 55만∼65만명 등 모두 500만명의 상춘객이 찾고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상춘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 60기, 쓰레기 수집용컨테이너 1대, 안내상황실 등을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등을 단속할 상설기동반 4개반을 편성,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