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9일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당지도부가 비례대표 `전략후보'로 20번에 배치했던 조성준(趙誠俊) 의원을 탈락시키고 대신 박홍수 전 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회장을 배정했다. 유시민(柳時敏) 의원 등 중앙위원들은 탄핵안 가결직후 민주당을 탈당, 우리당입당을 선언한 조 의원의 당원자격과 정체성 등을 문제삼아 조 의원에 대해 인준표결을 주장, 표결결과 중앙위원 47명중 찬성과 반대가 각각 23표씩 나왔으나 국회법에 의한 `가부동수 부결 원칙'을 적용해 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정동영(鄭東泳) 의장 등 상임중앙위원들은 곧바로 간담회를 열어 박홍수 전 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회장을 조 의원 대신 비례대표 20번에 배정했다. 이부영(李富榮) 상임중앙위원은 "우리당 비례대표 가운데 농어업인 대표가 없어안타까웠다"며 "박 전회장을 비례대표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