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8시께 전남 목포시 고아도 용머리 앞해상에서 목포항을 출발해 신안군 홍도로 향하던 초쾌속 여객선 골드스타호가 기관작동 이상으로 1시간여동안 표류했다. 이날 사고는 여객선 운항중 엔진 추진축 부분에 폐비닐이 감겨 발생했으며 여객선은 9시 15분께 목포항으로 회항해 비닐을 제거한 뒤 9시 30분께 다시 출항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20여명의 승객 중 일부가 운항 지연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박모(45)씨는 "100명이 넘는 인명을 싣고 가는 여객선 관리가 이처럼 소홀해서되겠느냐"며 "휴일을 망친 회사측은 이해할만한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관계자는 "바닷속에서 오염물질이 감겨 불가항력이었다"며 "비닐 제거가신속하게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승객들을 이해시켜 유람을 무사히 마쳤다"고말했다.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