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이 끝나고 전세시장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지만 매매시장은 강남의 일부 재건축아파트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시장은 매매 0.18%, 전세 0.02%의 변동률을 나타내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보다 소폭 커졌지만 전세가는 상승폭이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송파구를 중심으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는이달말부터 시행될 주택거래신고제 때문에 서둘러 거래를 앞당긴 매수자들이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에서는 최근 잠실주공 1단지 사업승인이후 1단지는 물론 2,5단지와 주변신천시영, 진주아파트 등의 재건축아파트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 한주간 재건축아파트가 1.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 재건축아파트 가격도 한주간 0.53%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폭이확대되는 모습이었다. 구별 매매가는 송파구(0.63%)가 오름세를 주도한데 이어 광진구(0.5%), 동대문구(0.27%), 도봉구(0.23%), 강남구(0.21%), 용산구(0.19%), 중구(0.18%)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천구(-0.01%), 강북구(-0.07%)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마두동 백마마을 주변과 일산동, 주엽동 등의 30~40평형대 아파트가소폭 상승한 일산이 0.18% 올랐으며 분당(0.13%), 중동(0.1%), 평촌(0.03%), 산본(0.03%) 등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주간 0.17% 상승한 수도권 매매시장은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이는 지역이 많았다. 안성(0.29%), 용인(0.18%), 평택(0.17%), 안양(0.13%), 의정부(0.13%), 과천(0.12%), 하남(0.12%) 등은 소폭 상승했지만 군포(-0.02%), 포천(-0.04%), 양주(-0.06%), 화성(-0.15%), 성남(-0.43%)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세가격이 전반적인안정세를 보여 서울 0.02%, 수도권 0.06%의 변동률에 그쳤다. 서울은 봉천동 일대 대단지 새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인 관악구가 0.25%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광진구(0.18%), 동대문구(0.15%), 노원구(0.13%)용산구(0.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송파구(-0.18%), 금천구(-0.16%), 구로구(-0.07%), 영등포구(-0.05%), 강남구(-0.02%) 등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양주(0.49%), 안양(0.43%), 평택(0.27%), 의왕(0.22%), 안산(0.19%), 안성(0.19%)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남양주(-0.45%), 광주(-0.16%), 고양(-0.08%), 화성(-0.06%)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