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선거위원회가 26일 천수이볜의 제11대 총통 당선을 공표했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이날 오후 중앙선거위원회가 게시판에 천 총통의 선거 승리를 확인하는 공고문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선거위는 시위대가 공고문을 찢자 다시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위는 야당 연합 롄잔 후보 지지자들이 타이베이 시내 선거위 사무실에 난입하는 등 당선 공식발표에 거세게 반발함에 따라 일과 마감시간인 오후 5시를 넘어서야 이를 공표했다. 선거위원회의 당선 공표로 부정시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대만 총통선거 후유증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