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새롭게 등장하는 착발신 가능한 인터넷전화(VoIP: Voice over IP) 서비스에 관련 업체들은 벌써부터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인터넷전화 서비스 계획을 밝힘에 따라 빠르면 4월중 본격화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통신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전화(VoIP) 솔루션 사업 분야에서 서울일렉트론(주)(대표 채인철 www.sel.co.kr)는 지난해 일본의 NTT와 국내 하나로통신에 약 20만대의 VoIP 단말기를 공급함으로써 업계 '선두주자' 로 부상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VoIP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하나로통신과 약 20만대 규모의 공급입찰에서 주공급업체로 결정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올해를 'VoIP 원년'으로 선언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 및 유럽의 통신사업자들과의 공급협상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채대표는 "일본 NTT에게 인정받은 제품인 만큼 국내외에서 당사제품의 음성품질에 대단한 만족을 표시하며 공급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1년의 역사를 지닌 이회사는 SI(시스템통합)와 NI(네트워크통합)의 기술 마케팅회사로써 Brocade, Veritas 등 스토리지 네트워크 분야의 세계 유수업체들에 대한 마케팅과 국내 유일의 SAN교육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SI 사업부문과 VoIP 및 광섬유 등 전자통신 사업부문을 '양대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83년 국내 최초의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서울일렉트론(주)은 97년 코스닥에 등록했고, 반도체 장비의 국내 최초 국산화 및 그래픽전용 시스템 공급실적 1위를 기록해오면서 성장을 거듭.2002년부터는 IP 기반의 솔루션 사업을 추가하여 명실공히 '정보?통신 전문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회사는 반도체설비부문 LCD 및 2차 전지 제조용 설비부문과 함께 Seltron(주)로 분사시켜 2005년 말까지 코스닥에 등록시키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계획 중에 있다. 이회사는 올해 초 HP의 그룹비지니스 본부장으로 업계에서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고 있던 이동진씨를 SI 부문 사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핵심 영업인력을 대거 영입하여, 시스템 및 네트워크 사업에서도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경기침체로 시스템부문에서 상당한 적자를 감수해야 했던 이회사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제품과 솔루션(스토리지?대형서버 및 VoIP 등) 분야의 시장이 본격화되었음을 확신하고, 당초 사업목표인 700억을 1000억으로 상향조정하였다. 이에 따라 목표의 초과달성을 위해 소요되는 자금의 사전확보를 위해 5월중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