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혼조세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8 포인트 떨어진 860.39로 출발한 뒤 낙폭을 만회해 오전 10시15분 현재 0.14 포인트(0.02%) 상승한 866.3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중동사태, 대만 정정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 영향받아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808억원매수 우위를 보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기관은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도(1천91억원)속에 8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 의료정밀, 운수창고, 은행 등이 오름세인 반면 비금속광물, 건설, 보험 등은 1% 안팎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약보합권에서 벗어나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POSCO, 한국전력, KT는 약보합세다. 국민은행은 1%대 강세다. 대림산업, 오양수산, 사조산업 등 수산주들은 조류독감 재발에 따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07개, 내린 종목은 335개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증시 여건에 변화가 없어 혼조장세 이어지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지수흐름은 견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