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씨의 부동산이 경매 시장에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홍씨 소유의 오피스텔이 경매에 부쳐진 이후 두번째다. 3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씨가 소유한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가 경매에 나왔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117㎡로 감정가는 16억3000만원이다. 2012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인근에 있고 서울금호초등학교가 단지와 가깝다. 인근에 ‘래미안 금호하이리버’, ‘금호동 벽산’ 등 주택가가 밀집돼 있다. 같은 면적의 매물은 16억2000만~19억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매각기일은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경매는 감정가의 100%로 진행된다. 감정가의 10%인 1억6300만원을 입찰보증금으로 내면 된다. 유찰되면 8월 2차 매각이 이뤄진다. 최저 입찰가는 13억4000만원로 떨어진다. 지난 4월 같은 아파트 전용 84㎡가 13억2207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최초 감정가는 15억7700만원이었는데 한 차례 유찰된 끝에 낙찰됐다. 등기부등본상 홍씨는 이 아파트를 2015년 10월 8억원에 매수했다.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 있어 경매가 이뤄져도 홍씨에게 돌아가는 배당은 없다. 지난 3월 홍씨 소유의 일산 오피스텔도 경매에 나와 3억850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올 1월 홍씨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형 자립준비주택’을 공급한다. LH가 공간을 제공하면 지자체가 이에 맞는 경제적 지원과 취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LH 서울지역본부는 서울시 강남구와 ‘주거복지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서울형 자립준비주택’ 2호를 공급추진 한다고 3일 밝혔다.‘서울형 자립준비주택’은 LH가 자립준비청년에게 제공하는 주거공간을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지자체에서 주거비와 생활비 등 경제적 지원과 취업·진로·생활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지원주택이다.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LH가 강남구와 협업하여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은 도심지에 공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구직 등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안정적으로 사회정착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LH 서울지역본부는 2022년부터 지자체 협력을 통해 서울시 서대문구, 은평구, 양천구 등에 서울형 자립준비주택 총 26호를 공급해 왔으며, 강남구 내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주택은 더 많은 청년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홀로서기를 체험하는 단기 체험형 주택(3~6개월 거주)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거주형 주택(1~2년 거주)으로 구분해 운영된다.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강남구 뿐 아니라 서울시 각 기초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거약자를 위한 서울형 주거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한반도가 동남쪽인 하와이 방향으로 매년 3㎝가량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으로 국토의 일 단위 변화량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위성항법시스템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처럼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상에 있는 목표물의 위치를 측정하는 체계를 통칭한다.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 상시 관측소에서 항법위성 신호를 24시간 수신해 국토의 정밀한 위치를 계산하고 지각 변동량을 분석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지금까지는 내부 연구용으로만 활용했지만, 이날부터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분석값을 제공한다.지각변동 감시시스템 분석 결과 한반도는 110도 11분 7초 방향으로 매년 3.18㎝씩 움직이고 있다. 지각변동 감시 시스템으로 연간 지각 변화 추세뿐 아니라 일 단위 계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한반도 주변에 강진이 발생할 경우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GNSS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으로 다양한 측량 및 지구 물리 연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밀한 위치 기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