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 20일부터 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서울 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청약 현장에 단속요원들을 투입하고 '떴다방'(이동 중개업자) 등 투기 조장 행위자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세청은 용산 시티파크 모델하우스 개관일인 지난 19일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의 모델하우스에 서울지방국세청 직원들을 투입,떴다방 단속을 실시한 데 이어 20일과 21일에도 직원 20여명이 상주하며 단속활동을 펼쳤다. 국세청은 모델하우스 현장에 떴다방 고발센터를 설치하고 고객들에게 분양권 전매 보장을 내세우며 자금 융자를 알선하는 등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자들의 명단을 수집하는 한편 떴다방 혐의자들의 명함을 확보하고 있다. 국세청은 청약일인 23일과 24일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한미은행(청약은행) 주요 지점에 순회점검반을 투입해 투기 조장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김용준 기자 ju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