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학대, 감리교 신학대학 등 23개 대학으로 구성된 전국기독교대학 대표단은 20일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은 탄핵안 가결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통령과 여당역시 포용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야당은 법을 악용해 대통령을 탄핵했고 여당은 선거법위반 1위를 달리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탄핵사건이 국민에게 충격과 분노를안겨준 만큼 정치권은 독단 정치를 중단하고 포용 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천주교 인권위원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천주교 시국대책회의도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 소공원에서 시국기도회를 갖고 탄핵안 무효와 부패정치 청산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국대책회의는 매주 광화문 소공원에서 시국기도회를 여는 한편 17대 총선에앞서 `민주수호와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그리스도인 4천150인 선언'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