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던 지역이 '분양 명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터운 실수요를 바탕으로 순위 내 1백% 청약마감이 이어지면서 업체들도 이같은 틈새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속초시에서 6년만에 선보인 '속초 대림e-편한세상'(4백49가구)은 평균 2.7 대 1로 청약마감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말 익산 어양동에서 선보인 '동보아파트'도 3 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잇따라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동종합건설과 현대건설은 공주시 신관동에서 6년만에,SK건설은 경기도 양평군에서 8년만에 각각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동종합건설은 오는 18일 공주시 신관동에서 '공주대동피렌체' 3백50가구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공주 신관동에서 6년만에 처음 선보이는 단지다. 평형은 27~52평형으로 구성되며 평당 분양가는 4백60만~4백70만원선이다. 현대건설도 같은 지역에서 이달 중 3백5가구 규모의 '현대홈타운공주신관5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형은 33~52평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다. SK건설도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서 지난 96년 이후 8년만에 신규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양근리 신양평대교 인근에 들어설 '양평 SK뷰'는 33~39평형 1백68가구 규모다. 평당 분양가는 5백10만~5백40만원선이다. 이 단지는 오는 2008년 개통되는 중앙선 복선 전철 양평역과 5분 거리이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니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