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의 최연소 축구심판이 탄생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실 김정훈 차장은 "올해 대구공고 2학년인 김진호(15)군이 대구지역 3급심판 자격증을 획득했다"며 "고교생 심판이 네다섯명 있지만 89년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1일 밝혔다. 김군은 지난해 12월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한 동계 심판강습회에 참가해 필기시험은 합격했지만 2천7백m를 12분, 2백m를 32초, 50m를 7.5초 안에 달려내야 하는 체력테스트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군은 그간 체력을 보강해 지난 달 대구축구협회가 실시하는 체력검정에 합격했고 대구협회는 김군이 대한축구협회 강습회를 치른 것을 감안,바로 자격증을 내주기로 결정했다. 김재규 대구축구협회 전무이사의 아들인 김군은 이로써 대구지역 초등학교 경기에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