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이 투입됐던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의 연임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불구속기소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금품수수 한달 전에 당시 대우건설 사장이던 남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11일 건평씨가 작년 8월 서울의 한호텔에서 남 전 사장을 직접 만났으며 그 자리에 동석한 조선리츠 방모 이사로부터`남 사장의 사장직 연임을 도와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건평씨는 작년 9월5일 경남 진영의 자택에서 조선리츠 박모 대표로부터 남 전사장의 연임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을 받았다가 그로부터 약 3개월 후인 작년 12월3일 돈을 되돌려 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