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임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前) 아이티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인 이본 넵튠 총리를 대신할 새 총리를 물색하고 있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8일 폭스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파월 장관은 "미국은 아이티의 7인 위원회와 협력해 이 일을 처리하고 있다"며"과거보다 더 나은 정치적 타협을 도출해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아이티의 옛 식민통치국인 프랑스, 미주기구(OAS)가 공동으로 승인한 정치안정 계획에 따라 정파를 초월, 저명 인사로 구성된 7인 위원회가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아이티의 새 정부를 구성할 책임을 맡고 있다. 한편 미국, 프랑스가 사주한 쿠데타에 의해 축출됐다는 아리스티드 전 아이티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파월 장관은 "그는 `이제 물러나야 할 때'라고 설득한 지지자,경호원들과 함께 있었으며 대통령직 사퇴 서한을 직접 작성했다"고 일축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