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충청권과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폭설의 영향으로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7일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세터에 따르면 폭설로 농업시설이 큰 피해를 보면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상승, 상추(4㎏)의 경우 지난 2일 3만5천원에 거래됐으나 이날 5천만원까지 올라 42.8%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풋고추(10㎏)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라 40.0%가량이 인상됐으며 오이(100개)는 3만3천원에서 4만5천원에 거래돼 36.4%가 인상됐다. 폭설이 내리기 전에 1천980원에 거래되던 풋마늘(1단)도 2천580원으로 올라 30.3%이 인상됐고 대파("), 열무("), 시금치(") 등도 각각 18.7%(1천980→2천350원), 16.0%(1천880→2천180원), 11.2%(1천780→1천980원)가 올랐다. 과일도 마찬가지여서 딸기(2㎏)가 9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급등, 55.6%가 올랐으며 방울토마토(4㎏)도 13.3%(1만5천→1만7천원)가 상승하는 등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충청권의 비닐하우스가 큰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채소.과일 등의반입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물류센터 관계자는 "폭설의 영향으로 비닐하우스 재배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앞으로 농가의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