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업들은 내수부진 등으로 2월중 업황이 1월에 이어 부진했으나 3월에는 부진정도가 조금 완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도내 438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2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0으로 1월(83)에 비해 떨어졌다. 대기업, 중화학공업, 수출기업보다는 중소기업, 경공업, 내수기업의 업황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1월(54)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3월 전망BSI는 99로 상승하면서 체감경기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2월 고용수준BSI는 96으로 1월(89)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 지역 제조업체의 인력난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3월에도 인력난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기업들은 경영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25.8%)을 가장 높게 꼽았고, 원자재가격 상승(20.8%), 불확실한 경제상황(13.2%), 경쟁 심화(7.3%) 등으로 답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내수부진 등의 여파로 2월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것으로 기업들은 평가하고 있으나 3월에는 내수기업과 대기업 등의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진정도가 조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