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문화전문가단체(CCDㆍCoalition for Cultural Diversity) 총회에서 판문점 평화선언문이 발표된다. CCD는 90여개국 600여 문화전문가단체로 구성된 문화 부문 전문가들의 집합체.영화, 방송, 음반, 출판, 공연, 시각예술, 뉴미디어 등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이참가하고 있다. CCD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1~2회 총회는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각각 개최된 바 있다. CCD 서울총회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CCD의 제3회 총회를 6월1-4일 서울송파구 올림픽파크텔(예정)에서 개최한다"며 "전세계 90여개국에서 모두 400여명이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총회의 마지막 날인 4일 국내외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판문점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의 주요 안건은 문화 협약 체결을 위한 문화 NGO의 역할과 이를 위한 유엔교육과학 문화기구(UNESCO)와의 협력방안. 총회 기간에는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한바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을 비롯해 남미의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 아프리카 대중뮤지션 유수 엔두,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