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배관 설치공사에 사용할 230억원 어치의 강관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 물량은 길이는 83㎞, 무게는 2만1천820t에 달하며 외부 직경이 30인치에 달하는 `API 5L 강관'이다. 이 제품은 강관의 내.외면이 에폭시수지와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돼 있어 내식성이 뛰어나고 수명도 길며 일반 강관제품보다 가격이 약 50%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주로 대구-통영 구간의 주배관용으로 사용되고 일부는 충북지역의 배관 설치공사나 전국 노후배관 교체공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특히 납품기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계약시점 기준 제품가격의 5%를 넘어서면 발주처로부터 인상폭에 대한 보상을 받기로 돼있어 원가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