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새내기 여학생이 콘도미니엄 3층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 26일 오전 7시20분께 강원도 속초시 S콘도미니엄 C동 주차장에서 강원도 모 대학교 신입생 석모(19.여.삼척시 당저동)양이 신음하고 있는 것을 같은 대학 2학년 박모(20)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석양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같은 학과 선배 등 15명과 어울려 이 콘도 302호실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을 자기 위해 여학생 숙소인 옆방으로 가려다 여학생 숙소가 잠겨있자 베란다를 통해 들어가려다 추락했다. 경찰은 "베란다를 통해 옆방으로 건너가 문을 열겠다는 석양을 제지하기 위해 쫓아갔으나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술에 취한 석양이 30여cm 간격의 객실 사이 베란다 난간을 넘어가려다 실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머리를 크게 다친 석양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