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천시청사 옆에 특급 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26일 시청사에서 ㈜삼정관광호텔과 시(市) 소유의 중동신도시 상업용지 2천467평에 '국제 비즈니스호텔 건립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 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호텔측이 협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외국인 합작법인(자기자본금 230억원)을 설립, 외자 300만달러를 유치해 총 사업비 574억원으로 호텔을 건립하며, 시는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따라 부지(지난해 공시지가 195억원)를 연간 공시지가의 1%를 받고 임대해주는 조건이다. 또 협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투자자별 확약서를, 90일 이내에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부지 임대 기간은 20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협약 내용이 준수되면 양측은 오는 6월 토지 사용계약 체결에 이어 8월 호텔 신축공사에 착수, 2007년 7월 완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15층, 연면적 9천198평으로 객실 210개와 식당, 대연회장, 나이트클럽, 사우나, 운동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특급 수준의 호텔이다. 호텔측은 세계 90여개국 2천6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기업인 '인터콘티넨탈 호텔그룹'의 호텔 브랜드인 '홀리데이 인'을 호텔명으로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市)는 이 호텔이 들어서면 지역내 1천800여개 기업의 바이어 상담과 제품 전시회, 국제 문화행사 등의 개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