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산업(대표 김종원·www.saesil.co.kr)은 전문 양계농가에서 사용하는 대형 부화기 대신 소형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뚫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 제품은 다양한 조류의 알을 넣고 온도와 습도 등 각종 조건을 맞춰주면 자동으로 부화되는 장비. 수용하는 알의 개수가 수십만개에 이르는 대용량 제품 대신 2개,12개,30개,90개,1백20개(최대 5백40개)의 알을 담을 수 있는 소형 부화기를 생산하고 있다. 농촌 출신인 김종원 대표는 부친이 죽은 어미닭 대신 안방에서 직접 계란을 부화시키는 것을 보고 개발을 시작,3년만인 1999년 첫 제품을 시판하고 실용신안을 등록했다. 김 대표는 "크기가 작아 이동이 자유롭고 알을 자동으로 굴려주므로 번거로움도 없다"며 "일반 농가나 실습을 원하는 학생들,조류번식업 종사자 등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재질을 유리나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외부에서도 부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90개짜리 제품이 60만원,5백40개를 담을 수 있는 제품이 1백70만원으로 외산보다 월등하게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세실산업은 원래 초인종 등을 생산하던 조원전자가 99년 사명을 바꾼 것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있다. (031)973-4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