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자리잡고 있는 비앤씨테크(주)(대표 김학천 www.bnctech.co.kr)는 군용 레이다에 쓰이는 '마이크로웨이브 도파관'과 정밀기계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력은 알루미늄 'DIP 브레이징' 공정을 바탕으로 한 RF관련 핵심 모듈류와 케이싱류의 설계 및 제작이다. 브레이징이란 용융온도를 기준으로 450℃ 이상의 금속 접합기술을 말하는데, 모재는 용융시키지 않고 용가재만 용융시켜 두 재료를 접합시키는 방법으로서 적당한 강도를 유지하면서 제품의 변형 및 손상을 방지하는 첨단 접합방법이다. 알루미늄 DIP 브레이징은 아직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산 부품 및 마이크로웨이브용 도파관, 통신용 부품에는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응용해 마이크로웨이브 Seeker 안테나와 유도탄 관련 부품, 발칸 레이다의 안테나 지지대, 원자현미경 헤드를 생산하고 있다. 비앤씨테크는 현재 국내 굴지의 군수업체와 연구원, 대학 등에 방산 부품 및 정밀기계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거래처는 LG이노텍과 포항공대, PSIA, 서울대, 단국대, KTF 및 SKT, 대우고등기술원, 한화, 하이게인안테나, 한국원자력병원 등이다. 이들 굵직굵직한 거래선은 비앤씨테크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는 단적인 사례다. 과거 LG이노텍(주) 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김학천 대표는 지난 99년 5월 비앤씨테크(주)를 창업, 오직 기술력 하나를 무기로 이 회사를 '작지만 강한 기업'의 표본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직원들의 맨 파워가 오늘날 기업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작업현장에서, 영업일선에서 묵묵히 뛰어준 직원들의 신선한 감각과 기술력이 맞물려 제대로 된 군수용 부품과 정밀기계 가공품을 개발해낼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을 몸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타협이 서투른 엔지니어들과 쉽게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회사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오직 기술력 하나만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구매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맞춰 준 기술력과 신속한 제품개발' 장기불황에도 (주)비앤씨테크를 기술집약형 우량 중소기업으로 만든 비결이다. 031-227-6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