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세거래가 뜸해졌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3∼20일) 서울지역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6%포인트가 빠진 0.04%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조사대상 25개구 가운데 양천(-0.18%) 강북(-0.17%) 영등포(-0.05%) 노원(-0.04%) 송파(-0.01%)구 등 5곳의 전셋값이 떨어졌다. '전셋값 약세'지역이 전주보다 1군데 늘어난 것이다. 반면 종로(0.62%) 관악(0.42%) 마포(0.26%)구 등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각각 0.15%와 0.04%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의 경우 전주 대비 0.03%포인트 뛰기는 했지만 수요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게 부동산114측의 설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0.36%) 하남(-0.29%) 광주(-0.24%) 등의 하락세가 전셋값 안정세를 이끌었다. 용인시의 경우 올들어 새 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