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지난해 태풍 `매미'때 쓰러진해상관광호텔의 선체를 늦어도 다음달까지 인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현재 60도 이상 기울어져 바닷물에 부분 침수된 선체를 바로 세우는인양작업을 오는 25일 이전에 본격 착수하기로 인양업체측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자리한 이 해상관광호텔은 국내 최초의 수상호텔로 러시아에서 5천500t급 유람선을 들여와 개조한 뒤 영업을 했으나 지난해 이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매미'로 쓰러졌다. 이후 장기간 방치되면서 선체가 계속 기울어 현재 2천t가량의 바닷물이 선박안에 고여 있으며 전복과 침몰, 기름유출 등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