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001060]은 스위스 제약업체 아네스타(Anesta)와 간질치료제 `가비트릴(Gabitril)'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중외제약은 올연말까지 국내 임상시험과 시판허가 절차 등을거친뒤 내년부터 가비트릴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약품은 체내 신경전달물질(GABA)을 제어함으로써 비정상적인 흥분작용을 막으며, 기존 간질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인지장애, 시력손상, 현기증 등의 부작용도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국내 간질치료제 시장규모는 연 800억원대에 달하고 매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가비트릴 도입으로 1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네스타는 수면장애 치료제인 `프로비질' 등을 생산하는 정신신경계 전문 제약업체인 미국 세팔론사의 자회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