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21일부터 25일까지일본을 방문한다. 아난 총장의 일본 방문은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난 총장은 일본 방문중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24일 일본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가와구치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등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이라크 재건지원방안과통치권 이양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아난 총장에게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옛 적국조항 삭제 ▲유엔분담금 합리적 조정 ▲유엔 근무 일본인 직원 확충 등 그동안 일본이 주장해 온 유엔개혁방안을 다시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아난 총장은 방일을 앞두고 가진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민주화와 재건을 위해서는 유엔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면서 유엔 권한강화를 포함한 새로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주권이양 기한인 6월 말 이전에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