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쪽방 거주자 등 소외계층에게 이른바 '레고(Lego)형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가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 장기과제로 추진하는 레고형 주택은 난방·보온시설,전기,상하수도 등 기본 시설을 갖춘 임시 거주형 조립식 주택이다. 어린이들의 장난감인 '레고 블록'과 모양이 비슷해 이름 붙여진 이 주택은 단층은 물론 복층으로도 공급이 가능하며 공장주문부터 설치까지 6개월 안팎이면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교부는 레고형 주택을 공급할 경우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단지 형태로 공급하고,도시미관을 고려해 주택의 모양도 현대식에 맞게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레고형 주택이 보급될 경우 빈곤층들이 값싼 비용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장기과제로 검토 중인 만큼 정확한 공급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