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야후 등 인터넷 검색업체들이 세탁소, 배관공 등 지역 소규모업체들의 광고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7일자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집근처 가까운 점포의 위치나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리서치자문회사인 켈시그룹이 5천5백여명의 온라인 쇼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쇼핑객들의 검색내용중 25%가 집이나 직장근처 상점들에 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리서치회사인 e마케터는 미국의 온라인 검색광고수입이 올해 25억달러, 내년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에 15%정도가 지역검색광고가 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터넷 검색의 35%를 차지하는 구글은 지난해 지역화된 검색엔진의 시험판(http://labs.google.com/location)을 도입했다. 뉴욕시 거주자가 검색창에 '배관공 그리고 10036'을 입력하면 등록된 맨해튼 중부지역 배관공들의 목록과 지도가 뜨는 식이다. 구글은 또 인터넷사용자의 컴퓨터에 할당된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로 거주지역을 추정,검색어 입력시 해당지역의 관련 광고만 선택적으로 뜨게 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유료검색광고를 처음 도입했던 야후의 오버츄어도 구글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지역화된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버라이존 SBC 등 전화업체들의 온라인 옐로우페이지(전화번호부)의 경우 이미 소규모 지역광고주들을 많이 확보하고는 있지만 이용자들의 방문횟수가 적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