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홍채 검사제도가 18개 유럽국가 승객들을 상대로 21일부터 실시된다고 독일 CNET News 닷 컴이 보도했다. 승객들이 신분확인 장치 앞에 서면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홍채 패턴의 상을 잡게된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7개가 설치돼 있는 홍채 검사 장치는 승객의 홍채를 식별해 여권 데이터에 나와 있는 정보와 대비하게 된다. 이 홍채 검사 방법이 성공적으로 판명되면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공항출입국관리소의 신분확인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채 검사제도는 참가를 원하는 18개 유럽국가 승객들이 우선 홍채자료를 등록한뒤 6개월의 시험 기간을 거쳐 전면 실시된다고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바이오메트릭 시스템사가 밝혔다. 미국 9.11 테러 참사이후 항공기 승객들의 신원 점검을 위해 카드 판독기, 생물측정 장치 도입등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인권측면에서 프라이버시 침해라는비판도 일고 있다. 오토 실리 독일 내무장관은 등록된 생체 특성이 아주 정확하게 일치해야 한다면서 홍채 검사가 가장 확실한 생체 검사제도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채는 복잡할 뿐만 아니라 아무렇게나 움직이기 때문에 지문등 다른 생체 검사방법보다 모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겸기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