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을 상대로 한 총장 재임시 업적 설문조사에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대학 발전 및 개혁의지가 높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68년부터 연세대 화공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 지금껏 대학에 몸담아온 전형적인학자. 학내에선 공과대 화학공학 과장, 학교 신문사 주간, 신문.방송편집인, 학생처장, 대외부총장 등을 역임하다 2000년 총장에 선출됐다. 학생처장을 맡았던 80년대 말 학생회 간부 등 운동권 학생 관리를 하면서 구속또는 수배 생활을 하던 학생들을 알게 모르게 도왔고, 당시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청와대 386 출신 비서관들로 진출하면서 연이 닿아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는 후문이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이 대학 출신인 아들 건호씨의 졸업식과 결혼식때 잠깐씩 상견례하면서 안면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학외에서는 한국공학기술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LG-Caltex Gas㈜ 사외이사,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학교 재정 확충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거뒀고, 신학대학원 신축을 둘러싼 학내마찰 등을 특유의 인화력으로 수습했으나 다른 한 편으론 우유부단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줄기차게 `기여우대제' 도입을 주장해 온 교육 신자유주의자이기도 하다. ▲64세.충남공주 ▲강경상고 ▲연세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원 ▲고려대명예경영학 박사 ▲연세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