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 전 유엔 이라크 무기 사찰단장은 12일이라크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관한 자신의 유엔안보리 보고서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정당화와 재선운동을 위해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블릭스 전 단장은 AP통신과 전화통화에서 덴마크 등 이라크전을 지원한 나라 정부들이 이미 자신의 보고서를 잘못 해석한 사례가 있다며 "우리는 대량살상무기가있을 수도 있다고 했지, 있다고는 하지 않았는데 정치인들은 우리가 의문부호를 찍은 곳에 느낌표를 찍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 선거진영이 이라크전 개전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 보고서를 왜곡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이라크전 개전 2주전인 3월6일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는 "이미이라크전이 결정된 상태였기때문에 그 보고서가 미국 개전 결정에 영향을 미칠 틈이없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AP = 연합뉴스)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