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요 둔화·차질 없는 공급에 유가 3달만에 최저치[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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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요 둔화·차질 없는 공급에 유가 3달만에 최저치[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817079.1.png)
3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유가 잠깐 반등했지만
美 수요 약화, 차질없는 공급에 다시 하락세
국제 원유 수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59% 하락한 76.87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유럽ICE선물거래소에서 0.51% 내린 81.48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WTI 가격은 약 3달만에 최저치다.
WTI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보다 0.93% 오른 82.62달러에 거래되며 반등세를 보였다. 러시아가 자난달 기술적인 이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생산 할당량을 초과했으며, 이러한 편차를 보상하기 위한 계획을 OPEC 사무국에 제출하겠다고 전날 밤 밝히면서다. 러시아가 다시 생산량을 줄이면 유가가 오를 수 있다.
![美 수요 둔화·차질 없는 공급에 유가 3달만에 최저치[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817080.1.png)
지역별 연료 가격은 기상 여건, 세금, 정유소 유지 보수 등 요인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지만 지난 한달 동안은 미국 모든 주에서 하락했다.

원유 전문가들은 내달 1일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유가 인상을 위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승 모멘텀이 되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2일 리포트를 통해 "5월 말까지 트레이더들의 분위기가 회복될지 의문"이라며 "(기존) OPEC+합의를 초과하는 자발적 감산에 착수한다고 회원국들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가격과 변동성이 크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