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광재(李光宰) 전 국정상황실장은 "2001년 8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노 후보의 카드가 연체되는 상황이 12번이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자금 등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대한민국 정치인이 대통령 노무현에게 적어도 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문병욱 썬앤문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영수증을 처리하지 않은데 대해 "1천만원권 수표로 10장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을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것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다만 영수증을 주지 못한 것은 당시 민주당 상황이 반노.비노 등으로 상황이 복잡해 영수증 처리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당시 노 대통령도 잠시 동석했다 갔으며, 조찬 약속때문에 늦게왔다가 식사를 절반정도 하고 나서 다음 약속때문에 먼저 일어났고, 떠난 다음에 문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검찰 진술을 재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