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올해 핵물질과 핵기술의 수출을 늘릴계획이라고 러시아원자력에너지부 소식통들이 9일 밝혔다. 원자력에너지부 소식통들은 "러시아의 핵물질과 핵기술 수출이 지난 몇년동안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30억달러에 이르렀다"며 "러시아는 한국과 일본, 미국,남아공, 멕시코 및 대부분의 유럽국가에 방사능 동위원소, 핵발전 원료, 저농축우라늄, 플루토늄-238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 CIS(독립국가연합) 가맹국내 기업들과 맺은 상업계약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하면서 "중국, 인도, 이란내 원전건설은 핵관련 수출의 커다란 부분을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알렉산드르 루미얀체프 원자력에너지부 장관은 "지난해 러시아는국제 핵물질. 핵기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단 1g의 폐기핵원료도 수입하지 않았다"며 올해 핵관련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의 핵관련 수출창구중 하나인 테흐스나브엑스포르트는 이와관련, 멕시코원전과 6천만달러 규모의 핵원료 재충전 계약을 체결한 것을 예로 들면서 멕시코는종전까지 미국으로부터 핵원료를 독점 공급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