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들은 화학,생물학, 방사능 및 핵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의지와 적당량의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물질을 확보한다면그런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의 대(對) 테러 담당 고위관리가 7일 말했다. 미 국무부의 코퍼 블랙 대테러 담당 대사는 이날 자카르타 소재 미 대사관저에서 가진 AP통신과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9.11 사태 이후 알-카에다 지도부의 3분2 이상이 체포되거나 죽었지만 알-카에다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블랙 대사는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대테러 대책회의에 참석한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 수행차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이다. 블랙 대사의 주장은 파키스탄 '핵 개발 아버지'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우라늄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 관련장비를 북한,이란 등에 판매했다고 시인한 것과 관련해 주목된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