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이하 셋째 자녀를 둔 가정에 보육비를 전액 지원키로 했던 서울시가 지원 대상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했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어린이집이나 가정용 놀이방 등 보육시설에서 보육 중인 셋째 이후 영아(0∼2세)에 대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당초 5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예능학원이나 유치원 등에 다니는 유아(3∼5세)들이 보육시설로 대거 이동할 우려가 있어 지원대상을 줄였다고 말했다. 유건봉 보육지원과장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영아 보육문제가 절실한 만큼 올해는 영아 무상교육을 먼저 실시하되,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아교육법 및 개정 영.유아보육법 등에 따라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시내 보육시설에 맡겨진 셋째 이후 자녀(서울 거주)에 해당하는 만 2세 이하 영아로, 2001년 3월 1일 이후 출생자 7천600여명이다. 시는 지원 신청을 한 보육시설에 개인당 월평균 약 28만원의 보육비를 지원할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