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전(前)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달랑2쪽 반 분량의 제안서만 갖고서 출판사 하퍼콜린스와 400만달러의 선수금을 받고 새경영지침서 저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승리하기'(Winning)라고 제목이 붙여질 이 책의 저작 선수금은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Jack: Straight From the Gut)의 710만달러보다는 적지만 경영지침서류(類)의 책 저작 선수금으로는 엄청난 액수임에는 틀림없다. 웰치는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의 저널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기사를 위한 인터뷰를 하다 눈이 맞아 최근 약혼한 수지 웨트로퍼 전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편집장의도움을 받아 이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의 로맨스는 웰치의 이혼과 웨트로퍼의 편집장 사퇴를 야기했다. 신문에 따르면 웰치는 은퇴 후 강연을 다니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승리하기'를 집필할 방침이라면서 "하위직 사람들이 경영에 대해 궁금해 하고 실제 써먹을 수있는 문제의 답을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혼녀 웨트로퍼는 뉴욕타임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 책이 ▲조직내 일하기 ▲경쟁자 상대하기 ▲인생과 경력 다루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용적인 비즈니스 조언을 충실히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치의 새 경영지침서 판권을 따낸 하퍼콜린스의 제인 프리드먼 회장은 "웰치는이 책을 쓰도록 운명지어진 사람"이라면서 고교생 및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수요가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프리드먼 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꿈꾸며 자라는데 웰치가 이에 대해 가르침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