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는 투입된 물량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순제작비 1백47억원,마케팅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1백70억원으로 한국영화 사상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됐다. 개봉관 수도 사상 최대 규모인 4백40개에 달한다. 제작기간 역시 사전기획기간 1년3개월,시나리오 준비기간 2년5개월,시뮬레이션 촬영기간 3개월,주·조연 오디션 기간 6개월,촬영기간 9개월 등 5년 이상 걸렸다. 합천 곡성 경주 인제 양구 순천 아산 전주 등 18개 지역에 걸친 로케이션과 1백40여회에 이르는 촬영횟수,연인원 2만5천명을 헤아리는 엑스트라 등도 새 기록이다. 평양시가지와 서울 종로거리 등 20여개의 대규모 세트가 만들어졌고 2㎞에 걸친 낙동강 방어선 진지도 구축됐다. 군복 1만9천벌,군화 1천여켤레,1950년대 의상 4천여벌,각종 소품 6천여점,시체 2백여구,총기 1천여정 등과 함께 실물크기의 증기기관차 탱크 장갑차 대포 등이 촬영을 위해 제작됐다. 사용된 폭약만도 6t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