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수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메이커인 파이오니아가 NEC의 PDP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3일 보도했다. 파이오니아와 NEC는 세계 PDP시장의 10% 정도씩을 점유하고 있어 파이오니아가NEC의 이 사업부문을 인수하면 일약 세계 톱 메이커로 올라서게 된다. 인수금액은 400억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PDP 시장은 파이오니아와 NEC 외에 후지쓰(富士通)와 히타치(日立)의 통합회사 및 마쓰시타(松下)가 세계 시장의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PDP는 액정과 함께 차세대 TV화면표시장치로 각광받고 있으나 전력소모가 큰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일본 메이커들은 작년부터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