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사하면서 작은 하자라도 즉각 처리해주는 애프터서비스(AS)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고객을 모시겠습니다". 풍림산업의 이필승 사장(54)은 "수억원하는 아파트를 팔면서 고객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이라며 "항상 입주자 입장에서 사후관리에 철저하라고 주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아이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이원'은 고객이 원하는 아파트 이 사장은 항상 본업인 '시공'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다.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이 흔히 저지르는 택지 확보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미연에 방지된다. 또 시행사의 개발이익을 탐하지 않기 때문에 10여년 거래를 이어온 개발업체도 있을 정도다. 본업인 건설업에만 충실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인 '아이원'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 사장의 지론이다. 지난 2001년 6월부터 선보인 풍림산업의 주택 브랜드 '아이원'은 '내가 원하는 대로'란 영어단어 'I-want'에서 나왔다. 따라서 아이원 아파트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맞춤형 아파트를 지향한다. 아파트 시공의 핵심은 기술과 감성이다. 층간소음 해결,친환경 소재 사용,첨단 디지털 시스템 도입 등은 '기술' 부분이고 실내 정원 조성,서고(책장) 설치 등은 아늑한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의 '정서'를 자극하는 풍림의 노력이다. 풍림은 분양뿐 아니라 준공 때도 고객관리를 중시한다. 준공을 앞두고 이 사장은 임직원들과 반드시 현장점검에 나선다. 특히 입주 후 3개월간 입주민들과 함께 하며 하자가 발생하면 즉각 처리한다. 이 사장은 올 한햇동안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아파트 광고가 나오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입주민"이라며 "풍림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올해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대단지 공급 줄이어 풍림산업의 올해 분양 단지들은 대부분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오는 3월 공급예정인 서울 사직동 아이원은 사직1구역 도심재개발사업 단지로 강북에선 보기 드문 1천30가구의 매머드급이다. 사직공원과 도로를 마주한 이 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 24∼61평형 7백44가구와 오피스텔 16평형 2백86실로 이뤄진다. 상반기에는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차산리(7백63가구),서울 봉천동 10구역(3백74가구),시흥 월곶동(6백86가구) 등지에서 아파트를 선보인다. 또 오는 6월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에서 선보일 단지는 1천2백25가구 규모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하반기에는 인천 지역에서만 1천가구가 넘는 3개 단지가 공급된다. 남구 학익동(2천17가구)은 인근에 행정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육여건도 뛰어나 관심이 높다. 10월에는 재개발 및 재건축을 통해 동구 송림동(1천3백55가구)과 남구 주안동에서 아이원 아파트를 내놓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