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52
수정2006.04.01 22:54
지난해 11월 중순 약세로 돌아선 이후 약 3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온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반전됐다.
오름세를 견인한게 재건축 단지들이어서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3~30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11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의 경우 상당수 단지가 아직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이 평균 0.52% 상승,매매가 하락세를 저지하며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지역별로는 한동안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경기도 과천 지역이 무려 0.93%나 올랐다.
과천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약 4개월만이다.
과천에서는 현재 재건축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건축심의 진행 중) 주공3단지와 11단지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상당수 평형이 5백만~1천만원 정도 뛰었다는 게 부동산114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고양(0.18%)과 성남(0.15%)도 전체 평균값이 올랐다.
성남 역시 재건축 단지들이 일반 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게 오름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들 3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은 모두 0.06~0.38%가 빠져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부동산114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