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전제품의 변신은 무죄(?)' 디지털 가전제품들이 디자인과 색상은 물론 기능에 이르기까지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올림푸스의 페라리 F1 경주팀공식 스폰서 선정을 기념, 지난해 말부터 디지털 카메라 `페라리 디지털모델 2003'을 한정 판매중이다. 전세계적으로 1만대만 제작돼 국내에서 그 중 350대가 판매되는 `페라리 디지털2003'은 페라리만의 독특한 `시뻘건' 붉은색을 본체에 입혔고 렌즈 가리개에는 페라리 고유의 말 모양 로고를 부착한 독특한 외관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JVC코리아(대표 이데구치 요시오)는 실버 메탈에 직선이 주종을 이룬 기존 디지털 캠코더의 디자인과 색상에서 탈피, 연두색 컬러에 곡선을 채용해 20대 젊은 여성의 취향에 맞춘 컬러 디지털 캠코더 `GR-D200KR'를 출시해 여성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이달 중순 업계 최초로 TFT-LCD TV를 장착한 양문형 냉장고 'TV 디오스'를 출시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LCD TV보다 2배 가량 밝은 450칸델라 수준의 13인치 고휘도.고화질의 LCD 화면을 냉장실 도어 전면에 장착, 냉장고가 음식만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뒤집었다. LG전자는 `TV 디오스' 출시로 주부들이 주방에서 가사일을 하면서 TV시청이나영화감상을 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주방에서 식사와 함께 TV 시청을할 수 있어 향후 주방공간이 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보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디자인과색상 그리고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