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에 억류돼 있던 북한 국적의 화물선이 야음을틈타 도주했다고 현지 항만 관계자가 29일 밝혔다. 관계자는 28일 새벽 안전 증명서 미비로 키프로스 남부 항만 리마솔에 정박해있던 북한 화물선 '페어 제인(Fare Jane)'호가 사라진 것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적선 추적을 담당하는 역내 기구인 파리 MOU 및 지중해 MOU 등 관계 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페어 제인'은 시리아 승무원 8명이 승선한 49만2천t급의 화물선으로 당초 주(主) 항만에 억류돼 있었으나 입항하는 선박에 공간을 내주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자리를 옮겨 정박해왔다. 한편 또다른 북한 화물선 '페기'호도 불법 입국자를 이집트에서 그리스로 수송한 혐의로 이곳에 억류돼 있다. (니코시아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