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재료로 인해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충북 청주시 산남택지개발3지구에서 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청주시내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다 행정수도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오송·오창지구와 인접해 있어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6월부터 산남3지구 8개 블록에서 5천4백8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창과 오송지구 공동주택은 투자수요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산남지구는 실수요층이 두텁다"며 "하반기 충청권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굴 택지지구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남3지구는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분평동 일대 32만여평 규모다. 총 6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그 가운데 공동주택은 5천4백여가구에 달한다. 기존 산남1·2지구가 이미 개발을 끝낸 상태여서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또 도심 접근성이 양호하고 법원 경찰청 고속버스터미널 등과도 가깝다. 산남3지구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오는 9월께 동시분양을 추진 중이지만 일부 업체는 토지사용 승인이 나는 6월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30평형대 기준으로 평당 4백8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주)대원이 2개 필지에서 1천2백여가구의 '칸타빌'아파트를 선보이고 계룡건설도 6백30가구 규모의 '리슈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현진건설도 하반기 공급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