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7차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완전 선택형으로 바뀌는 등 예전과비교해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는 것. 따라서 대학별로 천차만별인 전형 요강을 숙지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전공에 맞춰 대비하거나 내신 및 수능성적이 좋은 과목, 대학별 표준점수 활용방법 등을세밀하게 따져본 뒤 적절하게 지원하는 것이 유효적절한 전략이 될 전망이다. 수시모집 인원도 2명 중 1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고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이 더욱 확산돼 수시.정시를 합쳐 대학별 4~5회 모집이 일반화된 것 또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수능은 `3+1' 또는 `2+1'을 적용하고 영역별 선택과목도 대부분 학생 자유로 맡겨 학습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데다 선택과목간 유.불리를 쉽게 따질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자신있는 과목을 미리 정해 매진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조언하고 있다.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하는 수시모집이 확대되고 정시모집 학생부 실질반영률도10% 이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내신성적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 ◇ 수시모집 인원.대학 더욱 증가 = 수시 1학기 모집은 102개대, 2만2천138명으로 전년 대비 14개대, 2천462명이 늘었고 수시 2학기 모집은 180개대, 15만2천841명으로 전년 대비 2개대, 1만9천58명이 증가했다. 합치면 17만4천979명으로 동덕여대를 뺀 199개대 전체 모집인원(39만4천379명)의 44.3%를 차지한다. 2003학년도 31%, 2004학년도 38.8%에 비해 더욱 늘어난 것.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1학기는 6월 3~16일 대학별로 사흘 이상 원서를 접수,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기간인 7월 19~8월 19일 전형을 실시해 합격자를 발표하며 8월 23~24일 일제히 등록을 받는다. 수시 1학기에서는 학교장.교사 추천자나 교과성적 우수자, 특성화고나 실업고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주로 이뤄진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의 경우 100%가 군산대 등 17개대, 70% 이상이 동국대 등 6개대, 50% 이상이 전북대 등 8개대, 50% 미만이 고려대(서울) 숙명여대 한양대 등 7개대이고 면접.구술고사는 40% 이상이 한양대 등 8개대, 20% 이상이 연세대 중앙대 등 11개대이며 논술고사는 고려대 중앙대 등 4개대가 실시해 30% 이상 반영한다. 수시 2학기는 9월 1일부터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12월 13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을 실시하고 같은 달 19일까지 합격자를 낸 뒤 20~21일 등록을 받는다. 일반전형과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고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학업적성평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활용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률은 학생부의 경우 100%가 군산대 조선대 등 43개대, 70% 이상이 경북대 을지의대 등 32개대, 50% 이상이 전남대 연세대 등 18개대, 50% 미만이고려대(서울) 성균관대 등 10개대이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률은 40% 이상이 덕성여대 숙명여대 등 16개대, 20% 이상이단국대 동국대 연세대 등 30개대이며 논술고사는 50% 이상이 고려대(서울) 성균관대중앙대 등 4개대이고 50% 미만이 동국대(서울) 등 2개대이다. 또 수능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경북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48개대에 이른다. ◇ 정시모집 인원 감소, 분할모집은 증가 = 전체의 55.7%인 21만9천400명이 정시모집 인원으로, 2004학년도(61.2%)보다 비중이 더욱 줄었다. 원서접수는 3개군 모두 12월 22~27일(6일간). 입학전형은 `가'군이 12월 28~내년 1월 11일(15일간), `나'군은 1월 12~23일(12일간), `다'군은 1월 24~2월 2일(10일간)으로 다르지만 최초 합격자 등록일은 2월 3~4일(이틀간) 일제히 실시된다. `가'군이 111개대 8만3천226명, `나'군이 120개대 8만1천24명, `다'군이 109개대 5만5천150명으로 군별로 대학수는 9~24개 늘어난 반면 모집인원은 3천858~1만4천65명 줄었다.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1개 대학이 시기별로 나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경우가 2003학년도 69곳, 2004학년도 91곳, 2005학년도 105곳 등으로 늘어나는추세이기 때문.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률은 100%가 5개대, 50% 이상이 36개대, 40% 이상이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서울) 등 110개대, 40% 미만이 한국외국어대 경북대 중앙대 등 52개대이고 수능 반영률은 100%가 충남대 등 34개대, 70% 이상이 한국외국어대 등 37개대, 50% 이상이 고려대 홍익대 등 136개대, 50% 미만이 서강대 등 27개대이다. 또 면접.구술고사는 서울대 등 31개대가 10% 이상, 경북대 등 14개대는 10% 미만, 논술고사는 서울대 고려대(서울) 서강대 등 8개대가 10% 이상, 한국외국어대 부산대 이화여대 등 11개대는 10% 미만 반영한다. ◇ 전형방법은 `복잡.다양' = 인문.사회계열을 기준으로 각 전형요소를 일괄합산하는 곳이 대부분인 177개대이고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곳이 서울대 성균관대이화여대 등 18개대, 전형요소별 전형을 하는 곳이 3개대, 혼용하는 곳이 강원대 한양대 등 7개대이다. 학생부는 학년별로 3학년 40%, 1-2학년 각 30%로 반영하는 곳이 41개대로 가장많고 요소별로는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59개대, 교과 및 출결까지 반영하는 곳이 108개대이다. 교과성적을 낼 때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홍익대 등 106개대는 평어(수.우.미.양.가)를 쓰고, 경북대 서울대덕성여대 등 92개대는 과목별 또는 계열별 석차를 쓴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73%로 전년(8.21%) 대비 2.52% 높아졌다. 학생부를 위주로 뽑는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난 데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반영률을 감안하면 학생부 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게 대교협 설명이다. 교과목은 국민공통 교육과정(고1)의 경우 10개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71곳이고 일부만 반영하는 대학은 8과목 2곳, 5-7과목 30곳, 4과목 이하 93곳 등 125곳이다. 또 선택교육과정(고2.3)은 학생이 이수한 모든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41곳이고 일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8과목 이상 7곳, 5-7과목 22곳, 4과목 이하 126곳 등 모두 155곳이다. 수능성적으로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부산대 서울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홍익대 경희대 중앙대 등 104곳, 백분위를 쓰는 대학이 경상대 단국대 서울여대 이화여대 등 90개대, 혼합 활용하는 대학이 숙명여대등 5개대이다. 사회탐구영역 반영시 수험생들이 과목을 자유 선택하도록 한 대학이 183개대로,반영 과목은 4과목이 경북대 연세대(서울) 등 15곳, 3과목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26곳, 2과목이 한국외국어대 전남대 동국대숭실대 등 101곳, 1과목이 경기대 등 41곳이며 서울대는 4과목 가운데 `국사'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과학탐구도 학생 자유선택이 162개대로, 4과목 11개대, 3과목 19개대, 2과목 이하 132개대이며 서울대는 4과목(Ⅰ+Ⅱ,Ⅰ,Ⅰ)을 지정했다. 자연과학계열도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36%로 고1과정은 전과목 반영이 56곳,일부 과목 반영이 117곳이고 고2.3과정은 전체 선택교과 반영이 33곳, 일부 교과 반영이 138곳이다. 수능성적 활용지표는 표준점수가 96곳, 백분위가 78곳, 혼합활용이 5곳이다. 수리 `가'형 반영시 서울대 공대는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지만 나머지 대학은학생 선택에 맡겼다. 사회탐구는 선택과목을 학생 자유로 한 곳이 138곳으로, 2과목 이하를 반영하는대학이 119개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는 4과목 중 `국사'를 포함하도록 지정했다. 과학탐구는 자유선택이 163곳으로 역시 2과목 이하 반영이 130개대였으며 서울대(Ⅰ+Ⅱ,Ⅰ,Ⅰ), 포항공대(Ⅱ 1개 이상), 가천의대(생물Ⅰ+Ⅱ, 화학Ⅰ) 등은 과목을 지정했다. 또 50개대가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과학탐구 선택자에 가산점을 부여, 사실상 교차지원을 억제하는 장치로 활용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