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으로 낙동강 수질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26일 낙동강 주요 수계지역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ppm 이상으로 나타나 3급수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수질연구소의 검사결과 물금치수장의 경우 BOD가 3.5ppm으로 나타났고, 매리 치수장의 BOD는 3.2ppm 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낙동강 상류지역도 BOD가 3ppm 이상으로 나타나 2급수 수준을 유지하던 낙동강 수질이 3급수로 떨어졌다. 부영양화의 기준이 되는 총 질소(T-N)의 경우 3급수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악화는 겨울 가뭄으로 강수량이 크게 준데다 낙동강 상류 5개 댐의 방류량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갈수기에 낙동강 수질이 악화되는 것은 연례적인 현상"이라며 "BOD가 4ppm 이상으로 높아지면 방류량을 늘리는 등 구체적인 수질개선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