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인기 드라마 `대장금'을 이용한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관광공사는 오는 2월 대만에서 대장금이 방영되는 것에 맞춰 전통 궁중음식 맛보기 등의 일정이 포함된 한국 관광상품을 내놓는 한편 방송 전후에 한국 홍보 광고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만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韓流) 상품이 주로 드라마나영화 촬영지를 둘러보고 청춘 스타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 전부였던 것에 비해 `대장금 패키지'는 한류의 영역을 음식 등 전통 문화로까지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공사는 또한 오는 10월께 유럽 주요 도시를 돌며 `대장금'을 활용한 관광마케팅을 펼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 음식 시식회와 함께 궁중 한복패션쇼와 사물놀이, 판소리 등 전통음악 공연까지 다채롭게 선보여 한국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것. 관광공사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우리 대중 문화보다 음식과 태권도, 참선 등 전통 문화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