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향후 5년간에 걸쳐 지하철 분당선 남쪽 연장구간이 속속 개통될 예정이어서 주변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당선 남쪽 연장구간은 판교신도시와 화성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남부권역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어 해당지역 부동산시장의 판도변화를 몰고올 중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분당선은 작년 9월 1차로 수서∼선릉 구간이 개통된데 이어 지난 16일엔 신설역인 이매역이 추가 개통됐다. 또 내년엔 죽전역이 개설되고 2006년엔 죽전∼기흥 구간이 개통되며 운행구간이 기흥까지 연장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08년엔 영덕∼수원역을 잇는 분당선 3차사업도 완료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수도권 남부권역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개통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 역세권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먼저 지난주 개통된 이매역은 기존 분당선의 야탑역∼서현역 사이에 들어선다. 이번 개통으로 역세권 단지에 편입돼 큰 혜택을 보게 될 단지는 진흥 동신 삼성 성지 청구 등이다. 신흥 상권형성은 어렵지만 녹지공간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죽전사거리에 들어설 죽전역도 내년에 개통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입주예정인 인근의 현대홈타운,아이파크,프로방스 등은 역세권 효과를 새로 얻게 될 전망이다. 브랜드 인지도는 좀 약하지만 동성 길훈 등도 역세권 효과가 예상된다. 또 오는 2006년 개통될 신갈 상갈 기흥역 등의 주변도 역세권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따라서 분양권이나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갈역은 구성·연원마을,한국전력기술센터 사이에 들어선다. 신갈역 역세권은 용인지역 내에서 서울 및 분당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이 될 전망이다. 역이 가까운 연원마을 일대 삼성래미안,LG아파트,금호베스트빌,벽산삼호 등의 단지는 직접적인 혜택이 예상된다. 상갈역은 상갈지구 인근에 들어선다. 대우 현대,주공 그린빌 2∼4단지 등은 역세권 단지로 편입돼 개통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그동안 불편한 교통여건 때문에 지역 선호도가 낮았으나 역이 개통되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갈지구 녹십자 인근에 들어설 기흥역은 오는 2008년 개통예정인 용인경전철과 이어지는 환승역이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신규공급 단지가 별로 없어 기존 아파트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 환승역이 생기면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