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이 가장 최근 생성된 최장거리의은하계들을 발견, 천문관측 사상 우주 가장 깊숙한 곳의 이미지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ble Ultra Deep Field)'로 명명된 이 우주공간은 허블망원경이 일정 지점에서 80여일간 관찰한 끝에 얻어낸 전례없는 활동 성과이며 우주연구사에서 큰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허블망원경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6일까지 한 장소에 머물며 정밀 관찰을 계속해 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다음달 공개 예정인 이 이미지는 최초의 별이 생성되기 이전인 우주 '암흑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망원경우주탐사연구소 스티븐 베크위드 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것보다 더 기절할 만큼 놀라운 것들은 보았다"며 아름답고 풍부한 그리고 기존과는차별되는 흥미로운 이미지들이라고 말했다. HUDF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BBC 취재에 따르면 허블망원경에 의해 96년 발견된 '허블 딥 필드'보다는 훨씬 작은 화려한 은하 집합체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붉은 색 실처럼 보이는 물체들이 관찰됐으나 환하게 밝은 별들, X-레이 물질,전파 등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